【카이로=AP/뉴시스】이집트 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대선에서 군 최고지도자 출신 압델 파타 엘 시시가 96.9%의 득표율로 승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안와르 엘 아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엘 시시가 2378만 표를 획득했으나 그의 유일한 경쟁 후보였던 좌파 정치인 함딘 사바히는 3%의 득표율을 얻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투표율은 47.55%로 나타났다.
이날 선관위의 결과가 발표된 이후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는 수백 명이 환호하며 불꽃을 쏘아올리고 군 지지 노래를 불렀다.
엘 시시의 승리는 전혀 의심되지 않았지만 그는 지난해 7월 모함메드 모르시 대통령 축출과 이후 무슬림형제단, 이슬람주의 지지자들의 탄압에 대한 정통성을 부여하기 위해 투표 참여를 적극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