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매도에도 이틀째 상승..환율은 하락세

삼성그룹주 강세 영향 커..2,008.56에 장마감

3일, 코스피가 외국인의 약한 매수세에도 삼성그룹주의 강세에 힙임어 이틀째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56포인트(0.33%) 오른 2,008.56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71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16거래일째 '사자'를 지속했다. 그러나 전날 순매수 규모(2천136억원)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수준이었다. 개인도 45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 홀로 70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37억원 어치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525억원 어치 매수 우위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488억원 어치가 순매수됐다.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였다. 대형주는 전 거래일보다 0.48% 올랐지만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46%, 0.26%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그룹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개장 전 삼성그룹이 삼성에버랜드 상장 추진 계획을 발표하자 그룹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며 삼성그룹주를 강세로 이끌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87포인트(0.72%) 내린 531.28로 거래를 마쳐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1억원, 21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 홀로 38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내린 1,023.1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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