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자(나이지리아)=AP/뉴시스】 급진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 하람에 납치된 200여 명의 여학생들을 구출할 것을 요구하는 시위가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서 전면 금지된다고 나이지리아 경찰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조셉 음부 나이지리아 경찰청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시위가 나이지리아 사회를 퇴화시키고 치안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7주째로 접어든 나이지리아 여학생들의 피랍 사건은 나이지리아 정부가 보코 하람을 단속하는데 실패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보코 하람은 지난 4월15일 나이지리아 북부 치복에서 300명이 넘는 여학생들을 납치했다. 치복 마을 지도자 포구 비트루스는 이 가운데 57명의 여학생이 탈출했고 272명은 아직도 보코 하람에 붙잡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