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美 금융사 신용등급 강등도 경고

미주·중남미
윤희정 기자

국제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14일(현지시각) 미국 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을 시사한데 이어 15일(현지시각) 보험사, 증권사, 모기지 기관 등 미국 금융회사들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도 경고했다.

 

S&P는 미국 정부의 부채한도 증액이 적절한 시기에 이뤄지지 않는다면 미국의 국책 모기지 기관인 패니 매와 프레디가 최고 신용등급을 잃을 수도 있다면서 이같이 경고했다고 현지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이는 미국 정부와 의회를 압박하기 위해 금융 시스템을 직접적으로 위협한 것으로 풀이된다.

 

S&P 국가신용등급 위원회 존 챔버스 의장은 WSJ과의 인터뷰에서 “미 정부 부채한도 증액협상이 미진할 경우 다음 달까지 기다리지 않고 이달 중 미국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수도 있다”며 “여야 간 증액합의가 이루어지더라도 이 합의가 위기를 일시적으로 넘기기 위한 임시방편인 것으로 판단된다면 역시 미국의 신용등급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향후 10년간 미국 재정적자를 4조 달러 줄이는데 합의하지 못할 경우에도 등급하락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S&P #금융기관하향

지금 인기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