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사연 칼럼] 사랑의 정의를 지키는 것은 '기준'을 지키는 것

최근 본 단체에서는 '사랑의 정의를 지켜주세요'라는 서명운동을 벌였다. 구체적인 서명의 내용은 여러 차례 소개를 했기 때문에 여기서는 다루지 않겠다. 서명 운동은 한 포털 사이트의 청원사이트를 통해서 진행하였고, 각종 SNS를 통해서 홍보를 실시하였다. 5000명 서명이 목표였는데, 5541명이 서명을 하여 110% 달성하였다.

다음 아고라 청원 이미지 캡처

서명 운동을 하면서 흥미로웠던 것은 아래와 같은 댓글들이었다.

건사연 페이스북에 달린 댓글 캡처

표준국어대사전 '사랑'의 의미 4번, 성적인 사랑에 대한 정의를 '남녀 간'으로만 정하는 것이 편협하다는 것이다. 물론 동성애를 지지하는 사람에서는 그렇게 주장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남녀 간'에서 '어떤 상대'로 그 기준이 무너지는 순간, 성적인 사랑의 대상이 모든 것이 된다는 것이 심각한 문제다. 이것이 무너지는 순간 개도 성적인 사랑의 대상, 캐릭터 인형도 사랑의 대상이 된다.

그런데 댓글들에서 보면 이를 찬성하는 사람들의 댓글이 보인다. "개가 성적인 사랑의 대상이 되면 어떠냐! 인형이 사랑의 대상이 되면 어떠냐! 너희가 정말 구시대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식의 댓글들이 보인다. 이런 사람들은 정말 주변 가족 중에 그런 사람들이 있는지 묻고 싶다. 당신의 자녀가 개를 신붓감으로 데리고 온다고 해도 여전히 그런 말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당신의 자녀가 인형을 신붓감으로 평생을 살겠다고 해도 여전히 그런 말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나한테 당장 피해가 오지 않기 때문에 상관없다는 식의 발언은 아닌지 궁금하다.

동성애 옹호자들은 동성애를 포함하는 방향으로 '사랑'의 정의가 바꾼 후에는 '결혼'의 의미를 바꾸려고 할 것이다. 네덜란드는 2001년 동성결혼을 합법화 시켰다. 그리고 그 후 2005년 근친(近親)결혼과 일부다처제 역시 합법화 되었다. 그리고 또한 수간(獸姦)도 역시 합법화되었다. 네덜란드는 사랑의 대상이 '남녀 간'이 아니라 '어떤 상대'일 것이다. 그리고 그 후 결혼이라는 낱말의 정의도 역시 남녀 간이 아닐 것이다. 네덜란드 사람들에게 있어서 사랑이든 결혼이든 남녀 간이 아닌 어떤 상대와도 할 수 있으니, 근친(近親)간도, 여러 아내와도, 사랑과 결혼이 가능하고, 동물과의 매춘도 합법이 아닌가!

서명운동 홍보 이미지

사회에는 기준이라는 것이 있다. 네덜란드는 이 기준이 무너진 것이다. 기준이 무너지기 시작하니 이젠 무슨 짓을 해도 문제가 안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걸 다시 되돌리기에는 이미 늦어 버린 것이다. 한번 무너진 도덕적, 윤리적 기준은 회복하기 힘든 것이다. 사랑과 결혼 기준이 '남녀 간'이 되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 아니라 '기준'을 지키는 것이다. 이 기준이 무너지면 우리나라도 곧 네덜란드처럼 될 것이다. 당장에 나에게 피해를 안 준다고, 다양성을 인정해 주는 것이라고, 자신이 대인배인 것처럼 생각하는 그 생각 하나가 한 나라의 윤리와 도덕, 사회를 무너뜨려 버리는 것이다.

글ㅣ건강한사회를위한국민연대

※ 외부 필자의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건사연칼럼 #사랑의정의 #동성애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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