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천사운동연합(기천연, 사무총장:김수배)이 최근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보다 실질적으로 힘을 보태려고 '사랑나누리 폐차마을'이란 이름의 폐차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에 새롭게 시작하는 '사랑나누리 폐차마을'은 폐차를 계획하고 있는 기독교인들에게 국내 어느 곳에든지 정해진 시간에 보다 좋은 조건으로 폐차 처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게 된다.
기천연은 폐차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을 통해 목회자 유가족 돕기 및 은퇴목회자 생계비를 후원하려고 한다.
기천연은 이를 위해 국내 폐차업체의 선두주자인 ㈜수원폐차산업, 한솔폐차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각 지방 소재 폐차장과 연계하여 신속하게 폐차 업무를 도울 예정이다. 참여하는 기독교인들마다 폐차의 편의성도 제공받고, 목회자 유가족 돕기에도 동참할 수 있다.
기천연은 "목회현장에서는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환으로 소천하는 목회자들이 많다. 대부분의 목회자 유가족들은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맞닥뜨린 현실에 무방비 상태로 놓여 있다. 돕는 기관도 적을뿐더러 관심도 미온적이다. 마찬가지로 해외에 나갔던 선교사들의 유가족들 역시 생활 형편은 더 열악하고 게다가 국내 연고가 없거나 오랫동안 해외에서 머물러 선교하고 있는 선교사들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며 목회자 유가족과 은퇴목회자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기천연은 "얼마 전에는 이집트 폭탄테러로 젊은 목회자가 생명을 잃은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니 알려지지 않고 삶의 무게를 견디며 살아가는 목회자 유가족들에 대한 한국교회들의 관심은 더 이상 동정이 아닌 체계적인 도움으로 발전해야 할 필요성을 과제로 남긴 셈"이라고 전했다.
기천연 김수배 사무총장은 "이 사역은 단순히 목회자의 유가족들에게 힘겹고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데 약간의 물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교회에 대한 목회자들의 헌신과 수고가 얼마나 값진 것임을 지체들이 함께 의식하는 데 있으며, 나아가서는 모든 목회자들이 섬기는 교회의 규모와 상관 없이 주님의 사역에 매진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천연은 지난해에도 캄보디아 중부 깜퐁지역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중 교통사고로 사망했던 방효원 선교사(한국 인터서브)와 김윤숙 사모의 상황을 접하고 남겨진 두 자녀를 위해 선교사 유자녀 돕기 '사랑의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금년 5월에는 이집트에서의 폭탄 테러 때 몸으로 파편을 막아 성도들을 구하고 의로운 죽음을 택한 故 김진규 목사의 아내와 네 살배기 딸을 돕기 위해 기금 조성 콘서트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