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AP/뉴시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는 메르스(MERS·중동 호흡기증후군)의 사람 간 전염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8일(현지시간) 중동을 여행하지 않고 국내에서 환자와 접촉해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를 확인했다는 앞선 보고는 잘못된 것이라고 발표했다.
CDC는 지난 17일 미국 내 첫 번째 메르스 확진 환자인 인디애나주 거주 남성과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조사한 결과, 일리노이주에 사는 한 남성의 혈액에서 메르스 항체를 발견했다며 사람 간 전염 사례로 공표했다.
하지만 추가 정밀검사에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실제로 일리노이주 남성에게 전염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에 미국 내 메르스 환자는 기존 3명에서 2명으로 줄었다. 발병한 환자 모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하다가 메르스에 감염됐으나 현재 완쾌한 상태다.
한편 주로 중동지역에서 발병한 메르스로 인해 600여명 이상이 감염됐고, 최소 175명이 사망했다. 2003년 창궐한 사스(SARS)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800여명이 사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