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아트 문화재단 출범…미술재 축적 공익화

개관 31주년을 맞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가 문화재단을 설립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가나문화재단은 최근 "가나아트 이호재 회장이 소유한 미술 자산을 공익목적으로 사용하고자 재단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호재 회장은 개인 돈 3억원과 미술품 200여 점을 재단에 내놨다.

이사장은 전 서울대환경대학원장과 전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김형국씨가 맡았다.

재단은 우선 올 해 작가 7명을 선정해 장흥 아틀리에(연 2건)와 파리 시테 데자르(연 5건)에서 레지던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임대료와 관리비는 무상 지원한다. 국내는 1년간 지원하며 1년 연장할 수 있다. 외국은 단기 3개월 장기 1년이다.

재단 주최 전시도 준비하고 있다. 민중작가 오윤의 드로잉 전 등 미공개 미술자료 발굴 전시 등을 연 2회 계획했다. 올 해 말에는 가나아트컬렉션 전을 열 예정이다. 가나아트 소장품을 통해 3년 이내에 '가나현대미술관'(가칭)을 설립한다는 생각이다.

재단의 이사로는 고영훈(화가)·박영남(화가)·윤범모(미술평론가)·이진학(딜로이트코리아부회장)·이호재(가나아트갤러리 회장)·임옥상(조형예술가)·정병국(국회의원)이 나선다. 감사는 배동만(제일기획 고문)·송인선(세무사)이 임명됐다.

재단은 앞서 지난 해 12월 19일 발기인 대회를 거쳐 지난 2월 14일 서울시에서 비영리법인 설립허가를 받았다. 3월 31일에는 기획재정부에서 지정기부금단체로 지정됐다.

#가나아트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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