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KBS 길환영 사장 사퇴 촉구···청와대도 책임 져야

NCCK, "KBS는 공영방송으로 회복돼야 한다" 강조
NCCK 총무 김영주 목사   ©기독일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김영주 목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허원배 목사)가 최근 성명을 통해 "KBS는 공영방송으로 재난대표 방송사임에도 불구하고,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확한 현장의 이야기를 전하기보다는 진실을 감추려는 정부의 통제에 따라 공정보도를 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NCCK는 "그동안 민주사회의 척도인 언론의 공공성을 회복하기 위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해왔다"며 "언론의 공공성은 사실에 입각한 공정보도가 전제되어야만 회복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언론의 보도들을 보면 심각하게 편파, 왜곡방송을 일삼아 왔고, 정부의 눈치를 보며 정부의 입맛에 맞는 보도만 전달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KBS가 박근혜 정부를 대변하고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축소, 은폐 보도하며, 지난 2일 일어난 지하철 2호선 사고를 부풀리기 하는 등의 보도 내용이 모두 길환영 사장의 지시라는 것이었다"며 "심지어 길환영 사장의 뒤에는 청와대가 직접 공영방송에 개입하여 언론을 통제하고 심지어 인사권까지 행사했다는 사실은 KBS가 더 이상 공영방송임을 포기하는 일이고, 정부의 나팔수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청와대와 KBS를 함께 비난했다.

NCCK는 길환영 사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주장하며 "길환영 사장은 시청자의 수신료로 운영되고, 재난보도 주관 방송사의 수장으로 공영방송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지 못한 채 청와대의 지시에 의해 움직였다는 사실이 드러난 이상 그동안 정권 홍보로 일관한 KBS 보도태도와 세월호 참사 관련 보도로 인해 일어난 일련의 사태에 대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KBS는 더 이상 공영방송으로 정부의 앵무새가 되어 국민8들의 눈과 귀를 가리는 어리석은 행동을 멈춰야 한다"며 "길환영 사장의 국민에 대한 겸허한 사죄와 사퇴가 이루어지지 않을 시, 또한 공영방송으로서 환골탈퇴하지 않는 한 모든 기독교인과 함께 KBS 수신료 거부운동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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