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뿔소 뿔 밀수조직 중국인 총수, 미국서 6년형

【뉴아크(미 뉴저지주)=AP/뉴시스】코끼리 상아와 코뿔소의 뿔 전문 밀수 조직을 운영하던 중국 출신의 젊은 골동상이 미국에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다.

27일(현지시간) 연방법원 뉴아크 지법 재판정에서 중국인 리저페이(30)는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중국에서 병으로 앓고 있는 4살짜리 딸과 다시 만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리는 지난해 12월에 이미 범행 모의, 밀수, 야생동물 불법 거래 및 공·사문서 위조 등 11개의 죄목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검찰은 그가 해외보물 탐사회사를 차려놓고 미국 내의 골동상 3명을 거쳐 중국으로부터 밀수품을 미국에 들여다 팔았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리가 미국으로 밀수한 코뿔소의 뿔은 30개가 넘으며 코뿔소 뿔과 코끼리 상아로 만든 다른 물건들까지 합치면 무려 450만 달러 어치가 넘는다.

밀수품 뿔들은 홍콩을 거쳐 중국 본토로 들여다가 접착 테이프로 하나 하나 싼 다음 도자기 꽃병 속에 숨겨서 미국으로 들여왔다. 미국내법과 국제법은 모든 종류의 코뿔소를 보호하고 있으며 코뿔소 뿔과 상아는 1970년대부터 거래가 엄격히 금지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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