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이사와 결혼, 신생아는 줄어

통계청 '4월 국내인구이동 및 3월 인구동향'서 밝혀

일자리가 늘고 주택시장이 지난해보다 회복세를 보이면서 이사하는 사람이 늘었다. 경기도 회복됨에 따라 혼인건수로 늘었지만 신생아수는 줄어든 것이 통계청의 '4월 국내인구이동' 및 '3월 인구동향'에서 나왔다.

27일,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65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6%(2만3000명) 증가했다.

시도별로 보면 지난달 순이동(전입-전출)은 경기(4520명), 전남(1564명), 충남(1508명) 등 11개 시도는 순유입됐다. 반면 서울(-8456명), 부산(-2754명), 대구(-1597명) 등 6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4월 순이동률은 세종시가 1.03%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제주(0.15%), 전남(0.08%) 등은 순유입이 있었고 서울(-0.08%), 광주(-0.08%), 부산(-0.08%) 등은 순유출을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보면 인구이동은 줄어드는 추세지만, 주택시장이 취득세 인하 등 정부 정책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것과 고용 증가 등으로 3개월 연속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혼인 건수는 두 달 연속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5.9% 늘어난 2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서울과 대구, 경기 등 6개 시도에서 증가했고 부산과 광주 등 2개 시도에서 줄었다. 이혼도 늘었다. 95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8% 늘어났다. 2월 10.7% 증가한데 이어 두 달 연속 10% 이상 이혼이 늘었다. 대구와 인천, 경기 등 6개 시도에서 늘었고 전북에서는 줄었다.

3월 출생아 수는 3만82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8% 줄었다. 2월 0.8% 늘어나면서 감소 랠리를 멈췄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전년 대비 꺾였다. 시도별로는 부산과 대구, 인천 등 5개 시도에서 전년 대비 출생아 숫자가 줄었다. 이처럼 3월 출생아 수가 다시 전년대비 감소하면서 올해 1~3월 출생아 누계치는 전년대비 2.3%(2800명) 줄었다. 이로 인해 올해 출생아 수도 역대 최저 수준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2013년 출생아수는 역대 두번째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3월 사망자 수는 2만43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4% 늘었다.

#통계청.

지금 인기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