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무인기에 대응하는 전력을 강화하고 첨단구조함을 도입하는 내용의 사업추진을 결정했다.
방위사업청은 26일, 김관진 국방부장관 주재로 열린 제79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무인기에 대응하는 전력은 30mm 차륜형 대공포로 육군과 공군,해병대에서 운용중인 구형 벌컨포를 대체하는 무기다. 올해부터 2018년까지 체계개발 기간을 완료한 뒤 2019년부터 실전배치될 예정이다. 개발비용은 5백억원이다.
이에 방사청은 30mm 차륜형 대공포를 기존 벌컨포보다 사거리를 늘리고 주.야간 자동추적과 정밀 사격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북한의 AN-2 항공기와 저고도 침투전력을 타격하는데 사용한다.
실제로 지난 3월 백령도에서 추락한 무인기가 출현했을 때 해병대는 이를 인지하고 벌컨포로 대응했지만, 무인기가 벌컨포의 유효 사거리보다 높게 비행해 격추에 실패한 바 있다.
이와함께 방사청은 세월호 구조지원에 투입된 청해진함을 능가하는 잠수함 구조함 도입 방안도 결정했다. 3000억원 가량을 투입해 1척을 확보하게 되는 5000t급 신형 구조함은 국내 연구개발 방식으로 내년부터 탐색개발에 착수해 6~7년 후 전력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청해진함이 1990대에 만들어진만큼 신형 구조함으로 구조전력의 공백을 막고 구조능력을 크게 향상시킨다는게 방사청의 계획이다.
이밖에 방사청은 내년부터 지휘소용차량의 체계개발에 착수하기로 하고, 올해부터 2018년까지 장애물개척전차의 체계개발 방안을 의결했다. 또 K-9 자주포 성능개량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는 삼성테크윈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