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마포구청에서 동성애 옹호자들이 내 건 현수막에 문제를 제기하여 게시를 하지 못하게 한 일이 있었다. 그 현수막은 2가지 종류였는데 끝까지 현수막 게시를 하지 못하게 한 현수막 내용은 아래와 같다.
지금 이곳을 지나는 사람 열 명 중, 한명은 성소수자라는 것이다. 성소수자의 비율이 10%에 달한다는 내용이다. 10%라면 엄청난 숫자이다. 우리나라 인구가 5천만 명이라고 했을 때 5백만 명이 성소수자라는 것이다. 2010년 기준 우리나라에서 서울을 제외하면 광역시들 중에서도 인구 3백만 명을 넘는 도시가 부산 말고는 없다. 따라서 5백만 명이면 광역시 2개 도시를 합한 인구이다. 이 데이터가 사실이라면 이들은 절대 소수자가 될 수 없다. 성소수자가 아니고 성다수자이다.
그러나 이 데이터는 허위이고 과장이다. 마포구청에서도 과장 광고라서 게시할 수 없다고 하였다. 이들은 어디에서 이 데이터를 가져 온 것일까? 필자의 추측으로는 Bruce Voeller 교수의 주장에서 이 데이터를 가져온 것 같다. 브루스 교수는 킨제이 책에서 이 데이터를 가지고 왔는데 킨제이는 양성애자였으며, 근친상간, 소아성애, 수간(獸姦)까지 모두 비호(庇護)하던 사람이었다고 한다. 킨제이는 자신의 연구에서 의도적으로 성범죄자, 소아애호자, 노출증 환자, 교도소 수감자, 남성 매춘부와 같은 사람들을 전체 표본에 최소 1/4이 되도록 하였고 그 결과로 동성애자의 비율이 매우 높게 나왔다고 한다.
그렇다면 실제 동성애자들의 비율은 얼마나 될까? 미국의 경우 네일 화이트 헤드 박사 공저한 'My Genes Made Me Do It! Homosexuality and the scientific evidence' 책에 보면 1988년부터 2010년까지의 설문조사 결과를 수집한 결과 남녀 양성애자와 동성애자를 합한 비율이 약 2.4%라고 하였다. 미국에서는 동성애에 대해서 우호적이기에 이들의 숫자가 많은 편이며 3~ 5%라는 신문 기사도 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한국성과학연구소가 2011년에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서울시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000명을 무작위로 추출하여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남성의 1.1%와 여성의 0.3%가 동성애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이 조사가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다른 지역들이 서울에 비해서 좀 더 보수적이라는 것과 서울 인구가 전체 인구의 약 1/4임을 감안한다면 남성 동성애자의 비율이 전체 남성의 0.1% 이하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들은 이렇게 허위, 과장 광고를 마포구청에 게시해 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마포 구청에서는 이를 게시하는 것을 거부하였고, 이들은 성소수자를 차별한다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넣었다. 허위, 과장 광고를 게시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차별인가? 그렇다면 허위, 과장 광고라고 광고를 못하게 한다면 광고업주들은 모두 국가인권위원회에 가서 차별을 당했다고 진정을 넣으면 되겠다. 동성애자들과 동성애 옹호자들은 자신들이 유리할 때는 10%나 된다며 숫자가 많다고 주장하고, 자신들이 불리할 때는 소수자라며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버리길 바란다.
글ㅣ건강한사회를위한국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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