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락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석방됐다고 CNN이 군부 소식통과 전 총리측 소식통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한 군 지휘부인 국가평화질서유지위원회는 지난 23일 잉락 전 총리를 비롯해 정치인, 시민운동가 100여명을 구금했었다.
익명의 군부 소식통은 CNN에 잉락 전 총리가 군부의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났다며 군부는 잉락 전 총리에게 군부의 평화와 질서 유지에 협조하고 시위 등 정치 운동에 관여하지 말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어 잉락 전 총리는 이동과 통신의 자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잉락 전 총리측 소식통은 CNN에 "잉락 전 총리가 이동과 통신의 자유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잉락 전 총리의 최고 적수이자 반정부 진영 지도자 손티 림송쿨과 학계 인사들도 소환됐다
군 대변인은 24일 "국가평화질서유지위원회가 150여 명에게 소환 명령을 내렸다"며 "그들에게 잠시 쉬면서 이번 사태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평화질서유지위원회는 이들이 특정 단체가 아닌, 나라와 모든 국민에 대해 생각하도록 그들의 생각을 바꾸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