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서목사 위임예배···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너"

황형택 목사 측, '조인서 목사 위임예배에 대한 강북제일교회의 입장' 발표
강북제일교회는 조인서 목사 측과 황형택 목사 측으로 나뉘어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 (좌)조인서 목사, (우)황형택 목사.   ©기독일보

강북제일교회 황형택 목사 측은 25일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조인서 목사 위임예배'에 관해 입장을 발표했다.

황 목사 측은 '조인서 목사 위임예배에 대한 강북제일교회의 입장'이라는 성명을 통해 "불법적인 위임예배로 불법시리즈를 완성함으로써 이제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음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불법 위임예배는 조인서 위임목사 청빙과정에 종지부를 찍는 위임예식으로서, 돌이킬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기다려온 우리 강북제일교회와 공식적으로 결별한 마지막 수순이었다"며 "따라서 조인서 목사를 위임목사로 하는 강북제일교회는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소재한 우리 강북제일교회와 무관함을 선언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불법적인 위임목사 청빙과정에 연루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에 대하여 현재 미아동 강북제일교회에 출석하는 4,000여 성도의 이름으로 유감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하는 강북제일교회 황형택 목사 측 성명 전문.

조인서 목사 위임예배에 대한 강북제일교회의 입장

25일 오후 3시, 기독교백주년기념관에서 조인서목사 위임예배가 드려졌다고 한다. 밀실야합을 통해 조인서목사를 위임목사로 미리 정해놓고, 형식적으로 불법적인 당회결의, 불법적인 공동의회 공지, 불법적인 공동의회 개최, 불법적인 노회승인에 이어 불법적인 위임예배로 불법시리즈를 완성함으로써 이제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음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불법임시당회장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을 피하기 위하여 노회승인도 받지 않고 임시당회장을 사임한 후, 대리당회장 청빙 절차도 없이 대리당회장으로 변신하였다.

일부 당회원들에게는 당회개최 사실조차 통보하지 않고 그들만의 당회를 열었고, 민법 규정과 총회헌법 규정을 무시하여 적어도 한 주일 전에 공지하도록 되어 있는 공동의회 소집절차를 지키지 않았다.

또한, 2부예배 참석자 600여 명만으로 공동의회를 개최하여 3, 4부 예배 참석자들과 우리 측 성도 3,000여 명에게는 공동의회 회원권을 박탈하였다.

노회 임원회의 청빙서 반려에도 불구하고 힘으로 밀어붙여 노회 승인을 받음으로써 불법에 불법을 거듭하다가, 이번에는 노회와 무관하게 총회장을 초치하여 위임예배를 드림으로써 불법을 완성하게 됐다.

오늘 불법 위임예배는 조인서 위임목사 청빙과정에 종지부를 찍는 위임예식으로서, 돌이킬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기다려온 우리 강북제일교회와 공식적으로 결별한 마지막 수순이었다.

따라서 조인서목사를 위임목사로 하는 강북제일교회는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소재한 우리 강북제일교회와 무관함을 선언한다.

이미 조인서목사를 상대로 신청한 강북제일교회 대표자직무집행정지 가처분사건이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질 경우, 조인서 목사 측은 앞으로 강북제일교회 명칭을 사용할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러나 혹여라도 조인서목사를 따라 나섰던 강북제일교회 성도들을 위해서는 여전히 강북제일교회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

아울러 불법적인 위임목사 청빙과정에 연루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에 대하여 현재 미아동 강북제일교회에 출석하는 4,000여 성도의 이름으로 유감의 뜻을 전하고 싶다.

지난 3년여 동안 교단의 잘못된 결정으로 극심한 분열과 대립의 과정을 겪어온 강북제일교회 입장에서는 교단 탈퇴를 통해 교단에 경종을 울리는 방안을 심각하게 검토했으나, 우리 교회와 같이 교단정치에 의해 억울하게 희생되는 교회에 희망을 주고자 끝까지 교단에 남아 교단의 잘못된 관행과 결정을 바로잡기로 했음을 밝힌다.

머지않아 대법원 판결이 나면 교단이 그동안 불법과 탈법으로 지교회를 얼마나 피폐하게 하였는지 공개할 계획이며, 관련자들에 대한 법적인 책임도 묻게 될 것이다.

오늘 불법적인 위임예배에 참석하여 집례한 평양노회 부노회장 조남주목사에게 유감의 뜻을 표하며, 이제라도 조인서목사의 불법성을 인정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 이번 불법적인 위임예배를 거울삼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의 환골탈태를 기대한다.

2014년 5월 25일

강북제일교회 당회원 및 성도 일동

#강북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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