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국가직 공무원 시험의 필기 성적(과목별 원점수)을 사이버 국가고시센터(gosi.kr)를 통해 미리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응시자들의 불안을 없애고 시험관리의 투명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번 9급 공채 성적 공개는 합격자 발표일로부터 약 6주 정도 앞당겨 사전 공개되는 것으로 공무원 채용시험 사상 최초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7월9일 최종 발표할 계획이다.
안전행정부는 지난 4월19일 시행된 국가직 9급 공채 필기시험 성적을 26~30일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가채점 점수와 차이가 있을 경우 29~30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의제기를 할 수 있다.
이의제기를 신청한 응시자의 답안지는 판독결과에 오류가 있는지 여부 등을 재확인해 6월5~6일 개인별 성적을 다시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컴퓨터용 수성사인펜이 아닌 다른 필기구를 사용했거나 답안지 숫자 원을 완전히 색칠하지 않을 경우 이미 공지된 응시자 준수사항에 따라 이의제기가 수용되지 않는다.
안행부는 사전 공개된 성적이 예상합격선 이상인 응시자는 곧바로 면접시험 준비에 들어갈 수 있고, 그렇지 않은 응시자는 다른 시험을 조기에 준비할 수 있게 되어 불필요한 시간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승호 안전행정부 인사실장은 "기존에는 합격자 발표일이 돼서야 개인별 성적이 공개됐지만 올해 9급 공채시험부터 답안지 표기와 관련된 응시자의 불안을 없애고 시험관리의 투명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필기시험 성적을 앞당겨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