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 이사장은 이번 강연에서 지난 30여년간의 대북통일정책에 대해 “대북정책만 있었지 ‘적극적 통일정책’이 없었고, ‘동북아 미래구상’을 가지고 4强을 설득하는 ‘적극적 통일외교’가 없었으며, 대북정책에서도 ‘對 당국자정책’만 있고 ‘對 동포정책’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배경에 대해 “대북정책을 국내정치에 이용하였기 때문이고, 대부분의 대북정책이 대통령 개인의 이념과 소신의 산물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로 인해 “애국애족의 정신과 국가 및 민족이익이 실종되고, 한반도 역사에 대한 우리의 자기주도성(自己主導性)이 상실되는 등의 문제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박 이사장은 “한반도의 선진화를 위하여 북을 끌어안고 포용하여 통일을 향하여 뛰어가는 ‘한반도 선진화 통일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첫째로 ‘통일대강’을 만들어야 하고, 둘째로 ‘한반도 통일전략’을 세워야 하며, 셋째로 ‘동북아 미래구상’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를 위하여 이 시대의 지식인 언론인들이 ‘냉전시대의 미망’ 그리고 ‘민주화 시대의 미망’ 등 모든 미망을 벗어던지고, 우리 한반도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기 시작하고, 개인이나 정파적 이익을 떠나 민족과 국가의 이익을 중심에 놓고 생각하기 시작하여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우리의 나아갈 올바른 길이 반드시 보인다고 생각한다. 그 길을 찾는 것이 바로 ‘한반도 선진화 통일’을 위한 대장정의 시작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 길을 실천하여 통일 승리를 이루어 내는 것이 바로 남북의 우리 민족에게 주어진, 이 시대의 과제이고 역사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역설하는 동시에 이를 위한 기도를 부탁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한국교회평신도지도자협 대표회장 심영식 장로는 “교계의 여러 가지 힘들고 어려운 문제들을 직시하면서 우리가 함께 깨어 기도하고자 이번 강연회를 마련했다”며 “우리 평신도 지도자들은 한반도의 복음화와 선진화, 통일을 위해 더욱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세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