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하게 반성하지 않으면 세월호 참사는 재발될 것"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오는 26일 출범대회 갖고 "국민 힘으로 새 한국 만들자" 다짐

'세월호 참사'로 대한민국 전체가 우울함에 빠져 있는 이 때, "국민의 힘으로 새로운 한국을 만들자"는 취지 아래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이하 국민운동)이 오는 26일 오후2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출범대회를 갖고 활동을 시작한다.

이미 지난 15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범을 알렸던 국민운동은 '발기 선언문'을 통해 "먼저 우리부터 도덕적 해이를 반성하고 "우리 모두의 잘못입니다"라는 켐페인을 펼치며, 각 분야에서의 의식개혁과 제도개혁 운동을 통해 우리자신을 고쳐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국민운동은 종교계, 교육계, 학계, 군안보, 정치계, 경제계, 문화계, 언론계, 법조계, 관계 등 사회각계에서 반성 및 개혁운동을 시작하고자 한다. 특별히 우리는 사회지도층이 먼저 이 운동에 앞장서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이어 "이번 세월호사건의 주범인 황금만능주의에 의해 더 이상 우리사회가 오염되지 않도록 우리부터 경제제일주의, 소비만능주의와 결별하고, 노블리스 오블리쥬를 실천하고, 돈보다 보람과 가치를 중시하는 사회를 추구하고,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이 없는 사회를 이루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 "정치권을 개혁의 장애물로 보는 부정적 시각이 팽배한 지금의 현실을 바꾸기 위해 정치권이 비생산적인 정쟁에서 벗어나 국민이 바라는 정치로 탈바꿈될 수 있도록, 당리당략에서 벗어나 대의를 위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정치개혁에 총력을 경주한다"고 했다.

또 국민운동은 "공직사회의 부패와 관료주의의 횡포를 근절하고 정경유착, 관민유착 등 모든 형태의 유착을 척결하여 사회 각 분야의 정의실현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말하고, "우리국민을 사회개혁의 주체이자 감시자가 되게 함으로써 우리국민이 이제는 정의가 실현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갖게 하겠다"고 했다. 더불어 "교통안전 불감증, 산업재해 안전불감증 등 모든 형태의 안전 불감증 추방에 앞장서고자 한다"며 "그래서 성장제일주의와 빨리빨리 문화를 극복하고 삶의 질, 개인의 행복과 안전, 법과 질서가 지켜지는 사회 건설을 향해 매진할 것"이라 밝혔다.

정치와 교육 등에 대해서도 "우리사회에 만연한 안보불감증을 극복하고, 대한민국 역사를 바르게 이해하고,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는 국가정체성 위해(危害)세력을 통제하고, 공권력 권위회복과 법치확립을 실현하여 대한민국 지키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한다"고 말하고, "지금의 사태까지 오게 된 상당한 책임이 공동체 교육의 실종에서 비롯되었음을 자각하고 교사들부터 자기반성을 하고 교사의 책임을 다하는 운동을 전개한다"며 "새로운 각오로 인성교육, 공동체교육, 국가정체성교육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 했다. 통일에 대해서도 "최종적으로는 민족통일을 이루는 통일 기반세력이 될 수 있도록 통일역량을 키우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고 했다.

국민운동은 "이에 우리는 박근혜정부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가대개혁의 바른 비젼과 대안을 제시하고 정부,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공동협력을 통해 기필코 국가개조에 성공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우리는 정부와 국회에 민간인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개혁 위원회"(가칭)를 설치하여 세월호 참사의 원인규명 및 국가개혁을 위한 대책을 건의하는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기를 권고한다"고 했다.

또 "우리는 사회 일각에 세월호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여 사회혼란을 부추기고 무정부상태를 야기시키려는 세력이 있음을 개탄한다"고 말하고, "이러한 움직임은 순수하게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그들의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려는 국민적 노력에 반(反)하는 일"이라며 "우리 국민은 이들의 잘못된 선동에 오도(誤導)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 정치권도 세월호 사건을 당리당략에 이용하지 말고 성숙한 초당적 대처를 통해 세월호가 남긴 깊은 상처의 치유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민운동 발기인 명단 중 교계에서는 림인식 이종윤 최기채 장차남 손인웅 김진홍 이광선 이수영 이영훈 김정서 박순오 윤태준 목사와 김춘규 장로가 참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불교계와 가톨릭 성직자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으며, 관계와 학계, 국방안보, 교육계, 경제계, 언론계, 문화계, 여성계 등 다양한 인물들이 함께 하고 있다.

한편 국민운동은 ▶사회 각 분야의 반성과 개혁을 위한 프로그램 작성 및 실천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사회개조를 위한 대안모색 작업 실행 ▶자원봉사 활동가의 참여 ▶민관협력 모델의 구축 ▶각 분야의 시민단체와의 공동 협력 ▶지방조직을 통한 대중 참여의 극대화 ▶회원의 회비에 의한 기본적인 재정문제 충당 ▶자율성의 원칙 ▶국가 정통성과 법치의 원칙 등의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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