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비상대책위원장)가 20일, 원내대표 선출 이후 처음으로 정의당 천호선 대표와 심상정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천 대표와 심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관련해 여야가 후속대책을 꼼꼼하게 살피면서 전향적으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천 대표는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당신의 책임이라고 말하고, 국민들이 공감했다"면서도 "다만 해양경찰 해체는 듣기는 시원한데 과연 정답인지 짚어봐야 할 것 같다. 여야가 꼼꼼히 짚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충청도에서는 웅심이라고 하던데 웅심을 가진 실세 대표이니까 당에서 청와대를 리드하는 변화가 있었으면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원내 비교섭단체로서 애로사항도 털어놓았다. 이 원내대표는 "비교섭단체의 어려움은 10% 공감한다. 새정치민주연합과 이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해 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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