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수도권 지역 TV토론 상대 약점 공략

정치일반
편집부 기자
정몽준(왼쪽)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서울시 발전 계획을 제시하며 토론을 벌이고 있다. 2014.05.19.   ©뉴시스

지방선거를 16일 남긴 19일, 수도권 지역 광역단체 주자들은 TV토론에서 주요 현안에 대해 날선 공방을 벌였다.

- 鄭-朴, 첫 TV 토론부터 난타전 -

서울시장 후보인 새누리당 정몽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는 19일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이 주최한 첫 토론회에서 양보없는 난타전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정 후보는 "변명하기 급급하다"며 박 후보를 공격했고, 이에 박후보는 "서민삶을 이해 못한다"며 반격했다.

지하철 공기질과 관련해 정 후보는 "대신 슬그머니 지하철 환풍기 가동시간을 늘려 선거해입을 했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박 후보는 "지하철 안 공기질은 법규에 따라 엄격하고 적정하게 관리한다."며, "함께 조사해야 하고, 함께 논의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념논쟁도 벌어졌다.

정 후보가 "박 후보는 돌고래를 바다에 방생하는 데 7억6천만원을 썼는데 북한 동포 인권이 돌고래보다 못하냐"라고 공격하자 박 후보는 "철 지난 색깔론"이라며 "정 후보가 마을공동체나 협동조합을 안하겠다는 것은 시대 흐름과 반대로 가는 것"이라고 역공을 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재추진에과 안전 문제에 대해도 이들은 서로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 인천에서는 상대방 약점 공략 -

이날 인천경기기자협회 주최로 인천시청에서 열린 '인천광역시 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는 새누리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는 안전대책, 부채, 현안 사업 등에 대한 의견을 밝히면서 날선 공방을 벌였다.

특히, 인천시 부채에 대해 이들은 서로에게 책임론을 돌렸다. 송 후보는 "재정난 속에서도 아시안게임 경기장과 2호선 건설을 차질없이 추진했지만 안행부 장관 당시 유 후보가 인천에 재정적 지원을 안했다"고 비난하자 유 후보는 "오히려 부채를 늘린 것에 대해 송 후보"라고 반격했다. 이들은 제3연륙교, 루원시티 등 수년째 난항인 지역 현안 사업을 놓고는 서로 해결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 경기지사, 지역의 우선순위는? -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는 지역의 우선순위를 놓고 격돌했다. 두 후보는 특히 김 후보가 전날 발표한 보육교사 공무원 전환 공약에 남 후보는 "처우개선을 동의하지만, 안전관련 공무원부터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후보는 "중앙정부가 70%를 부담하면 큰 어려움이 없다"며 맞받아쳤다.

지역의 시급한 우선순위에 대해서도 남 후보는 교통을 김 후보는 주택문제를 들었다. 남 후보는 "버스 준공영제를 통해 2분마다 버스가 도착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김 후보는 "전세값 상한제와 임대주택 공급으로 전세대란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의 이날 토론회는 정치적 공방이 아닌 주로 정책 검증으로 진행됐다.

#6.4지방선거 #TV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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