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복음침례회), 금수원 내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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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팀 기자
檢, "유병언 전 회장 반드시 잡는다";22일경 강제구인 나설 듯
18일 오전 기독교 침례회 소속의 금수원 내부공개, 금수원의 순영목장 박영환 팀장이 설명을 하고 있다. 2014.05.18.   ©뉴시스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구원파인 기독교 복음침례회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머무르는 곳으로 추정되는 자신들의 '본산' 금수원(경기도 안성시 소재)을 18일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그간 쌓여온 의혹을 풀고 폐쇄적 이미지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주일인 이날 금수원에는 현재 2천여명 이상의 구원파(복음침례회) 신도들이 주일예배에 참석했다.

구원파가 공개한 금수원 내부에는 유기농 농장과 저수지 등 일부를 공개했으며 유 회장이 사진 촬영을 해온 뜰 앞에서 기자들에게 질의 응답을 가졌다. 유병언 전 회장의 소재에 대해 구원파 관계자는 "현재 금수원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직접 보지는 못했다"고 답했다.

18일 오전 기독교 침례회 소속의 금수원 내부공개, 금수원의 대강당 옆 공간에서 구회동(의사) 기독교침례회의료인(왼쪽부터), 박영환 순영목장 팀장, 이재옥 해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이사, 전현식 전 미국국립대교수, 조평순 함해어촌영어조합 대표가 기자회견을을 통해 평신도협의회의 입장을 전하고 있다. 2014.05.18.   ©뉴시스

한편, 유병언 일가 비리를 수사를 진행중인 인천지방검찰청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이날 유 전 회장이 주일예배 참석 신도의 차에 숨어 금수원을 빠져나갈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금수원 주변에 추적팀 30여명을 잠복시키며 금수원에 대한 감시를 계속하고 있다.

수사팀은 유 전 회장이 16일 소환에 불응한 만큼 20일 오후에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자진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법원이 제시한 구인장 유효기간은 오는 22일까지로, 유 전 회장이 영장실질심사에 나오지 않거나 잠적할 경우 법원은 심문없이 유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유 전 회장은 본인 지위에 걸맞지 않게 수천명의 무고한 신도 뒤에 숨어 있다"라며 "금수원 측이 취재진에 유 전 회장이 내부에 있다고 밝힌 만큼 스스로 심문 기일에 자진 출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재경 인천지검장과 김회종 팀장 등 수사팀 전원은 유 전 회장 일가를 검거할 때까지 철야근무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경은 구원파가 운영하고 있는 영농조합 10여곳과 대구 주소지 등 유 전 회장 일가와 관련된 곳에 대한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또한, 법원에서 영장이 발부되면 금수원에 강제 진입해야하는 만큼 안성시청으로부터 금수원 건물 현황도를 확보해 구조파악에 나서고 있다.

이와 별도로 검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44)씨 검거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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