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하면 North Korea를 떠올렸지만 이제는 새로운 한국 New Korea를 꿈꾸며 준비하자는 것, 그리고 북한과 새로운 한국을 위한 사역이 특정인의 것이 아닌, 누구나 관심을 가져야 하며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임을 알리고 동참자들을 찾는 것이 세미나의 취지다.
북한 사역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도 20년 이상이 되어간다. 그동안 많은 성과도 있었지만 손실도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또한 특성상 북한 사역은 남북 관계의 긴장 정도에 따라 기복도 심하다. 그러나 북한이 열리고 복음화되는 것은 북한에만 집중해서는 이뤄질 수 없다. 남한은 물론 해외 동포, 나아가서는 복음을 전파하고자 하는 세계의 모든 사람들과도 연관을 갖고 있다. NK세미나는 북한에 집중해왔던 시각에서 벗어나 보다 넓은 시각으로 북한 사역을 바라보고자 한다.
세미나에서는 새로운 한국에 대한 근거를 성경에서 찾아보고 '연합과 희망'과 '섬기는 종'에 집중한다. 남북한, 해외동포가 하나되었을 때 볼 수 있는 새로운 세계와 놀라운 힘, 그리고 이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섬기는 자로서의 태도를 조명하는 것이다.
첫 강의는 오대원 목사가 '연합과 희망' 강의를 이끌었다. 둘째날 저녁 '뉴코리아의 역사적 근거'를 강의하는 배기찬 교수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들어서 쓰는 구약의 역사부터 1백여년전 시작된 한국의 복음과와 현재를 훑어보며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4일 오후 강의를 전하는 스티브김 선교사는 탈북자들의 인권에 집중했던 사역에서 선교사들의 중보에 집중하는 현재 사역으로 전환하게 된 계기와 더불어 YWAM과 오대원 목사를 통해 배운 하나님의 마음이 무엇이었는지 개인 간증과 함께 강의한다.
북한과 중국에서 직접 사역하는 형제들의 강의는 이론에 실제 경험을 더한 것으로 청중들에게 생동감있게 파고들었다. 부흥한국의 찬양과 경배는 참석한 모든 이들의 마음을 하나로 만들고 새로운 코리아라는 비전을 위해 뜨겁게 기도할 수 있게 했다.
강의진들은 "1990년대까지는 사역이 경쟁적으로 이뤄졌지만 이제는 사역의 독창성을 인정하며 새로운 비전을 향해 뭉치는 연합이 필요한 때"라며 "세미나를 통해 새로운 한국에 대한 비전과 희망을 발견케하고 같은 마음을 품은 이들이 끊임없이 기도할 수 있게 된다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들은 "현실에 급급해 보이는 사역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한국에 대한 비전을 바라보며 함께 나아가기 원한다"고 덧붙였다.
세미나를 후원한 성현경 목사는 "북한과 탈북자, 그리고 새로운 한국을 마음에 심는 세미나는 전세계 한인 디아스포라가 있는 도시면 어디든 심겨질 것"이라며 "교회와 선교단체가 하나되어 섬기는 일을 시작한 것 뿐이다. 주도적으로 하기 원하는 교회가 있다면 언제든 시작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NK세미나는 내년엔 상파울루에서 열릴 예정이다.
윤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