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서세원(58)이 부인 서정희(54)씨 폭행 혐의를 시인한 가운데, 그가 연출하는 영화 '건국대통령 이승만' 제작 2차 발기인대회가 15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렸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 대표인 서울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주재한 이날 행사는 전 목사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왜 영화로 만들어야 하는지 설명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전 목사는 "이승만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근원"이라며 "종북 간첩 빨갱이들이 이승만을 범죄자 취급하는 것을 더 이상 내버려둘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이승만 대통령은 교회의 장로였고, 그가 만든 대한민국 헌법은 성경에 기초해서 만들어졌다. 대한민국 장로들이 대한민국을 책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 목사는 "우리 영화는 영화 '변호인'처럼 거짓말과 과장을 하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에게 눈물을 흘리게 할 수 있다"며 "대만민국 국민이 이 영화를 보면 '결국은 교회밖에 없구나'라는 말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2월13일 1차 발기인 대회에 참석해 "영화를 통해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과 대한민국 건국의 의미를 새롭게 알리겠다"고 밝힌 서세원은 이날 자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서세원은 10일 오후 6시께 자택이 있는 서울 청담동의 오피스텔에서 부인 서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뒤로 밀어 넘어지게 해 가슴 부위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가 인근에 있던 보안요원에게 경찰신고를 부탁해 현장에서 검거된 서세원은 14일 밤 10시30분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약 2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