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16일 인터넷 언론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를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1검찰에 고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MBC 측은 "이상호 기자가 근거 없이 일방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했고, 그 내용을 고발뉴스 사이트와 유튜브 등에 게재해 불특정 다수가 언제든지 볼 수 있는 상태로 두는 등 공영방송인 MBC의 사회적 명예와 위신을 심각하게 실추시켰다"고 주장했다.
MBC는 이 기자 뿐만 아니라 고발뉴스 발행인 김영우 씨에게도 형사 고소에 이어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이 기자는 1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만나면 좋은 친구 MBC를 망가뜨린 안광한 사장, 저를 고소했군요"라며 "MBC에 훼손될 명예가 무엇이 남아있는지 성실하게 짚어드리겠습니다. 고발기자질 20년, 85년째 소송 흔쾌히 받아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법적 투쟁을 예고했다.
지난 8일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이 기자는 고발뉴스 진행 중 "MBC가 언론이기를 포기한 노골적인 왜곡 보도로 대통령을 옹위하고 있다"며 "기자가 아닌 시용기자가 만드는 뉴스 아닌 흉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