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후보등록 첫날, 여야 신중모드

국회·정당
온라인뉴스팀 기자
여당은 반성, 야당은 민심 경청을 통한 선거운동

6.4지방선거 후보등록이 시작된 15일, 여야는 첫 선거대책위원회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선거체제로 돌입했다.

세월호 참사 속에 열린 이번 회의에서 여야는 신중한 행보를 통해 민심을 수습하는 분위기였다. 자성과 반성으로 국민의 신뢰 회복을 강조하는 새누리당과 정부 여당에 대한 비판과 동시에 민심을 경청하며 응답하려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선거운동기조가 드러났다.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에서 1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가 열리고 있다.   ©뉴시스

새누리당은 첫 회의를 묵념을 통해 시작을 알렸다. 공동선대위원장과 비대위원장을 맡은 이완구 원내대표는 "선거라는 말씀을 입에 올리기가 대단히 죄스러운 생각이 든다"면서 "선대위가 낮은 자세로 국민께 사과하고 뼈를 깎는 혁신으로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다른 공동선대위원장들도 "국민께 용서를 구한다"며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은 "반드시 승리해야만 박근혜 정부의 국정목표를 힘있게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고, 최경환 공동선대위원장도 "최선을 다해 선거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로 필승을 다짐했다.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실에서 6.4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장단 회의가 열리기에 앞서 주먹을 쥐고 파이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두관, 정세균 위원장,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 문재인, 정동영 위원장   ©뉴시스

새정치민주연합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인 민병두 의원은 "'앵그리 맘'(분노한 엄마)의 생각이 중요하다." 변화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 단장은 "지역 선대위도 '주로 유세하지 말고 아픔을 경청하고 응답하라' 이런 개념을 도입해서 노력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가운데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 새누리당을 향한 비판도 있었다. 장병완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은 전날 국회 안행위에 출석한 강병규 안행부장관의 답변태도를 거론하며 이같은 비판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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