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교사 43인(해직교사 1인 포함)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글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홈페이지 성격상 실명으로 글을 올린 교사들은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아이들, 그리고 국민을 버린 박근혜 정권 퇴진 운동에 나서는 교사 선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사람의 생명보다 이윤을 앞세우는 자본의 탐욕을 저지하고, 무능과 무책임, 몰염치, 기만과 교만에 가득 찬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운동에 나설 것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배 안 학생들이 단 한 명도 살아 돌아오지 못했고, 늑장 구조의 책임은 해경과 행정부서, 민간구조업체 커넥션으로 몰아 '꼬리' 자르려 하고, 사람 생명보다 이윤, 돈을 우선시하는 자본의 탐욕은 선장과 선원, 청해진해운 소유주와 그 일가의 부도덕성 파헤치기에 묻혀 가고 있다"며 "누가 책임져야 하겠습니까"라고 되물었다.
이밖에도 이들은 청와대가 반성이나 대책없이 오히려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을 비롯해 사회 전체의 분노를 억누르려 하고 있다며 분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