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11일 오전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전라도와 제주도는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11일 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차차 흐려지다가 오후에 전남 해안과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밤에 전국으로 확대되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지형의 영향을 받는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20mm 내외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지역별로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경남·제주도·서해5도가 30∼70mm(제주도 산간 120mm 이상),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전북·경북도 10∼50mm, 강원 동해안·울릉도·독도(내일) 5∼20mm다.

서해안과 남해안은 이날 낮부터 12일 오전까지, 강원도 영동은 12일 오전부터 13일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 수도권에서도 11일 밤부터 12일 새벽 사이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바다의 물결은 오전에 서해 먼바다, 남해 서부 먼바다와 제주도 전해상에서 2.0∼4.0m로 점차 매우 높게 일겠고, 그 밖의 해상은 0.5∼2.5m로 일겠으며, 오후에는 전해상(동해 앞바다 제외)에서 2.0∼5.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동해 앞바다는 1.5∼3.0m로 높게 일겠다.

세월호 침몰 사고가 난 진도 해역은 오전에 흐리고 동∼남동풍 10∼14㎧, 파고 1.5∼2.5m, 오후에는 흐리고 비, 남동∼남풍 12∼18㎧, 파고 2.0∼3.0m로 예상된다.

또 11일은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면서 오전에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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