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 이상호 기자가 세월호 유가족들의 항의 현장을 생중계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 기자는 9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 어딨나, 정부 어딨나, 정치 어딨나, 언론 어딨나, 사람 어딨나, 따뜻한 손 어딨나. 얼마나 더 죽어야 가슴가슴 서로 안을 수 있겠느냐"라는 글을 올리며 청와대 앞에 진을 친 유가족들이 오열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 기자는 전날 세월호 유가족들이 김시곤 KBS 보도국장에게 항의하기 위해 KBS를 찾자 "오후 10시 45분 서울 고발뉴스 취재팀에 따르면 KBS 보도국장 한 시간 넘도록 면담 약속 안 지키고 있다며 피해가족들 분통"이라는 글과 함께 현장 생중계를 시작했다.
이어 "오후 10시 47분 영정 들고 모인 피해가족들, KBS 보도에 국장에게 항의하러 온 것 뿐. 싸우러 온 것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가족들 KBS 진입중. 현장에 민변 박주민, 권영국 변호사 동행. 1분 뒤 생방송 고발 뉴스 시작"이라고 전하며 항의 현장을 생중계했다.
9일 오전 1시 52분에는 "피해가족들 KBS 측이 스포츠 국장 내려 보내자 대화 물 건너 갔다 판단하고 곧 나올 태세. KBS 밖에는 70여 영정들, 이백여 시민들. 유가족 안산 출발했다는 소식에 청와대 인근 경비 강화됐다는 전언"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 이 기자는 "오전 2시 5분 유족들은 KBS 가 보도에서는 '간부들이 조문했다'고 했지만 실제 가족대표가 간부들에게 물으니 '단지 직원들 격려차 갔던 것' 이라고. 가족들은 KBS 대표이사 공개사과와 김시곤 보도국장 파면 요구키로"라고 적으며 유가족의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