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세계개혁교회 국제학술대회 개막, 총신대서 8~10일

Refo500 헤르만 셀더하위스 회장, 웨스트민스터신대원 피터 릴백 총장, 줄 메이덴블릭 칼빈신대원 총장 등 강연
Refo 500 헤르만 셀더하위스 회장이 'Among Friends'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오상아 기자

2014 세계개혁교회 국제학술대회가 8일부터 10일까지 총신대학교 양지캠퍼스와 사당캠퍼스 등에서 진행된다.

8일 설교한 레포 500(Refo500) 헤르만 셀더하위스 회장(전임 세계칼빈학회 회장)은 '친구간에'(Among Friends, 본문: 출 33:1-17)를 제목으로 설교하며 "여기 성경에 따르면,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얼굴 대 얼굴을 맞대고, 한 사람이 그의 친구에게 말하는 것처럼 말하고 계신다"며 "만약 이 단어들이 여기 성경에 없었다면, 나는 이것을 믿기 어려웠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한번 "(하나님은 모세에게)한 사람이 그의 친구에게 말하는 것처럼 말하신다"며 "이것은 성경이 말하는 것이고, 정말로 말해진 것이고, 그래서 우리도 그것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헤르만 회장은 "당신과 내가 하나님과 친구처럼 대화할 수 있다"며 "우리의 기도는 위시리스트도 아니고 불평하는 소리도 아니고 찬양의 노래도 아니다. 기도는 대화이며, 주고받는 대화이며,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친구로서 대화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이 같은 순간에 이것은 확실한 의문이다"며 "이스라엘은 죄, 바로 하나님을 버린 끔찍한 죄를 지었다. 그 죄는 금송아지였다. 이스라엘은 그들이 볼 수 있는 신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헤르만 회장은 "이것은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었고, 심지어 그리스도인도 그렇다"며 "이것은 그가 당신이 원하는 대로 하나님께서 행하시기까지, 당신이 하나님을 조정하고자 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정(Manipulate), 이것은 라틴어 단어 'manus' 손이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가 포함되어 있다"며 "이는 우리를 하나님에게 적응시키려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조정하고 우리가 하나님을 우리에게 적응시키려 한 것이다. 이것은 중대한 죄악이다"고 했다.

그는 "그리고 그때, 모세는 은혜를 갈망하면서 하나님과의 접촉을 원했고, 그는 기도 안에서 하나님을 구했다"고 했다. 하지만 "주님은 내가 더 이상 너희 중에 있을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며 "죄에 대한 하나님의 분노는 처벌해야만 하는 것이다. 거룩하신 하나님은 죄인 중에 소멸하는 불이시다. 우리들의 죄 때문에, 그분과 우리 사이에 연합이 없다"고 말했다.

헤르만 회장은 "모세는 장막을 세우지만 장막은 이스라엘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 장막은 죄인들의 공동체 바깥에 있다"며 "하나님과 연합하고자 원하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과 대화하고자 원하는 모든 사람은 '나는 그에게 나 자신으로서 갈 수 없다. 나는 죄의 자리에 있고, 그곳에서 나는 떠나야 한다. 하나님이 지정하신 장소로 가야만한다'고 고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나의 죄 때문에 접촉이 불가능 했고, 더욱이 하나님과의 교제도 불가능했을지라도, 그 분은 그 분과 내가 함께 갈 수 있는 곳을 준비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곳은 나에게 회심을 요구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그리고 나는 이것으로 인하여 하나님을 찬양한다"고 했다.

헤르만 회장은 "하나님과의 친교가 있는 장막은 진영 바깥에 있다"며 "이것은 또한 신약을 암시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그리스도께서 고통 당하고 죽으신 곳,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세워진 곳, 십자가는-말하자면- 진영 바깥에 세워졌다"고 했다.

그는 "갈보리는 예루살렘 성벽 밖에 있다"며 "이것은 사람들의 공동체 바깥에 있었고, 그리스도께서는 심지어 아버지이신 하나님과의 연합 밖에 계셨다"고 해석했다.

이어 "만약에 당신이 그리스도께서 못박힌 장소로 가기를 원한다면, 당신은 반드시 예루살렘을 떠나 갈보리로 가야 한다"며 "우리가 구원을 찾을 수 있는 장소는 진영의 바깥이고 우리의 바깥인 그리스도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오로지 그리스도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다. 오직 그리스도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헤르만 회장은 "부활절 이후, 오순절 이후 이제 성령은 모든 이스라엘 위에 오셨다. 모세만이 아니라 당신과 나 또한 하나님께로 나아갔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오실 것이다"며 "우리는 더 이상 장막으로 가는 것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채플 장소와 교회로 나아갈 때 기도하는 것은 선한 일이다. 그러나 이제는 당신과 내가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방에서나, 책상에서나, 지하철에서나, 공원에서나, 어디든지 우리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고 그분과 친교를 가질 수 있다"며 "하나님의 은혜에 찬양하자"고 했다.

헤르만 회장은 "친구, 무엇이 친구입니까?"라고 물으며 "친구는 당신이 당신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이다. 친구는 당신이 당신의 마음을 내놓을 수 있는, 흉금을 터 놓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다. 친구는 항상 당신이 그, 그녀를 원할 때 거기 있다"고 정의했다.

그는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항상 하나님께서 거룩하신 한 분이라는 것을 인식하지만, 여전히 하나님은 친구로서 계신다. 그의 마음은 그와의 친교를 구하는 모든 자들에게 열려있다"고 말했다.

헤르만 회장은 "하나님이 '나는 오직 네가 나를 필요로 할 때 너를 볼 것이다'고 말하면 이것이 우정입니까?"라며 "우정은 우리가 각자를 위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어떻게든지 교제 가능한 것이다"고 했다.

이어 "만약에 당신이 좋은 친구가 있다면, 당신은 그녀의 눈에서 알 수 있다. 당신은 그의 말에서 들을 수 있다. 그를 귀찮게 하는 것을, 그녀를 걱정하게 하는 것을, 모세는 감히 말하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아셨다"고 했다. 그는 "다른 사람이 무엇이 당신의 마음에 짐인지, 심지어 당신이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모를 때 조차도 아는 자, 그것이 서로간의 친구이다"고 했다.

세계개혁교회 국제학술대회가 8일부터 10일까지 총신대 양지캠퍼스와 사당캠퍼스 등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Refo500 헤르만 셀더하위스 호장, 웨스터민스터신대원 피터 릴백 총장, 칼빈신대원 줄 메이덴블릭 총장, 아시아신학연맹 조셉 샤오 사무총장 및 전임 사무총장, 하와이신대원 노봉린 총장, 룰 카이퍼 교수/상원의원(캄펜/네덜란드) 등이 강연한다.   ©오상아 기자

그는 "(하나님은)모세의 기도를 들으셔서 그의 마음을 바꾸셨다"며 "왜냐하면, 그의 친구 모세가 그 약속에 호소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모세가 친구처럼 하나님과 대화했기 때문이다. 이것이 여러분이 하나님과 대화하는 방식입니까?"라고 물으며 "어떤 것들이 모세를 괴롭혔지만, 그는 감히 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헤르만 회장은 "여러분은 지금 하나님이 당신의 '아니, 나는 가지 않겠다'를 '내가 너와 함께 가겠다'고 바꾸신 방식을 보았다"며 "하나님은 절대 '예'를 '아니오'로 바꾸지 않으시지만 그는 기도때문에 때때로 '아니오'에서 '예'로 바꾸신다"고 했다.

그는 "또한 하나님은 때때로 침묵하신다"며 "아마도 목적은 우리의 신앙을 훈련하기 위함이다"고도 말했다.

또 '하나님의 침묵'은 말하기만 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않는 방식때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자기 자신의 스토리로 꽉 차있다"며 "그들은 다른 사람에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이런 것이 기도에도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기도에서 너무 많이 말하면 하나님께서 나에게 말할 기회가 없다"며 "나는 계속하여 말하고, 말한다. 그래서 하나님을 들을 시간이 없다. 아마도 우리는 더욱 짧게 기도해야만 한다. 더 적은 단어로, 또 개방된 더 많은 침묵으로..."라고 말했다.

또한 "기도하지만 성경을 계속 닫혀있을 수 있다. (성경)그 자리가 바로 하나님께서 말하시는 자리이다"며 "만약에 당신이 닫힌 성경과 함께 기도한다면, 당신은 그분을 들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또는 아마도 당신은 매우 크게 소리치며 기도할 수 있다"며 "만약에 친구들이 당신에게로 오고 대화한다면, 그때 당신은 '거리에서 대화하자. 쇼핑하며 대화하자. 파티장소에서 대화하자'고 하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오로지 둘 만이 있을 수 있는 시간과 조용한 장소를 정한다. 조용한 장소, 당신이 들을 수 있는 장소, 은밀한 분위기가 있는 장소 말이다"고 했다.

그는 "당신은 어디에서 기도하십니까?"라고 물으며 "우리는 어디서든지 기도할 수 있지만 하나님과 열린 대화를 원한다면, 우리는 장막으로 가야할 필요가 있다. 모세가 했던 것처럼, 사람들로부터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헤르만 회장은 "당신은 하나님께서 때때로 '아니다'고 말하고, '예'로 바꾸지 않으실 때도 그 분을 신뢰하십니까? 어느 곳에서 우리가 성경의 하나님과 같은 분을 찾으십니까? 어디서 당신은 여호와, 언약의 하나님, 약속의 하나님, 은혜의 하나님, 내가 어떻게 말할 지 모르는 것도 아는 하나님을 찾으십니까?"라고 물으며 "당신의 마음을 그에게 쏟아놓으라. 그리고 그는 당신의 언어들을 듣지 않더라도, 그는 당신의 마음을 들으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때때로 당신이 그에게 모든 것을 말하기 너무 부끄러워한다는 것을 아신다.그는 나의 많은 친구들처럼 내가 기도를 잘하지 못함을 아신다. 그는 때때로 정확하게 말하는 것이 어려운 것을 아신다"고 "시편 139편에서처럼 '심지어 나에게 말하기 전에라도, 당신은 내가 말할 것을 아신다'. 그리고 나에게 안식을 주시고 기도에서 내가 열리게 도와주신다. 또 그분께서 나의 말을 듣고 계신다는 확신을 가지게 하신다"고 했다.

그는 "다시 한번 말한다"며 "만약에 성경이 이렇게 말하지 않았다면, 나는 감히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만약 이 단어들이 여기 성경에 없었다면, 나는 나 스스로 이렇게 기도하라고 당신에게 조언하지 않았을 것이다"며 "그러나 이것은 성경이 말하는 것이고, 이 말들은 성경에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개혁교회 국제학술대회에 초청된 강사들과 총신대 교수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오상아 기자

한편 이날 행사는 양지캠퍼스 백주년예배당에서 진행, 기조강연은 '21세기 세계개혁교회 선교와 중국'(김영우 이사장)에 이은 예배 후 오후 강의는 '21세기 세계개혁교회 선교와 중국: 언약신학의 관점에서'를 주제로 피터 릴백 총장(웨스터민스터 신대원)이 발표를, '21세기 세계개혁교회 선교와 중국: 교회개척의 관점에서'를 주제로 줄 메이덴블릭 총장(칼빈신대원)이 발표했다. 또 '21세기 세계개혁교회 선교와 중국: 아시아의 관점에서'를 주제로 조셉 샤오 사무총장(아시아신학연맹)이 발표했다.

이날 일정은 학술대회 이후 용인 한국민속촌 관람을 끝으로 마친다. 9일은 사당캠퍼스 음악홀에서 진행, '21세기 세계개혁교회 선교와 중국'를 주제로 김영우 이사장이 주제강연, '21세기 세계개혁교회 선교와 중국: 종교개혁의 관점에서'를 주제로 헤르만 셀더하위스 회장이, '21세기 세계개혁교회 선교와 중국: 기독교적 정치의 관점에서'를 주제로 룰 카위퍼 교수/상원의원(캄펜/네덜란드), '21세기 세계개혁교회 선교와 중국: 아시아의 관점에서'를 주제로 노봉린 총장(하와이신대원), 줄 메이덴블릭 총장(칼신신대원)이 'The most difficult thing-Forgiveness'라는 제목으로 예배의 설교를 전한다.

이날 양지캠퍼스에서도 오전 11시 30분부터 진행되는 예배에서 피터 릴백 총장(웨스트민스터신대원)이 'The Astonishing And Surprising Work Of God'을 제목으로 설교한다.

또 9일에는 ICRef(The International Conference of Reformed Churches)운영위원회 모임이 진행되며, 10일에는 총신대 교수들과 ICRef 운영위원회 만나는 자리가 마련되며 후에는 레포500 아시아 회의가 진행된다.

주일에는 헤르만 셀더하위스 회장은 사랑의교회 1,2부 예배때 설교하고 리터 릴백 총장은 3,4부 예배에서 설교한다. 줄 메이덴블릭 총장은 하남교회에서, 노봉린 총장은 왕성교회에서 설교한다.

#세계개혁교회국제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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