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고도비만·심근경색 치료중...자유북한방송

북한·통일
편집부 기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업무스트레스와 장성택 처형으로 인한 충격으로 고도비만에 심근경색증세가 나타나 올해 1월부터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자유북한방송이 8일 보도했다.

평양의 한 소식통은 "지금 평양의 봉화산 진료소 의사들 속에서 이같은 소문이 퍼지고 있으며 당국은 이러한 소문을 퍼뜨리는 사람들에 대한 단속을 집중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자유북한방송에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이 처음 북한 언론에 등장할 때의 몸무게는 약 100㎏으로, 행동하는데 크게 문제가 없는 것으로 체크됐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갑자기 체중이 늘어나 현재 몸무게가 120㎏정도이며, 심장질환과 뇌경색 증세까지 보이고 있어 의료당국이 안정과 치료를 강건하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김정은이 장성택 처형 후 심리적 불안증상을 보여 왔으며 폭식과 폭주에 우울증까지 겹쳐 올해 1월에는 안면마비증상까지 보였다"면서 "이것은 김정은의 치료에 관여했던 봉화산 진료소 의사들 속에서 나온 이야기"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김정은이) 1월 20일경에 왼팔을 부자연스럽게 움직이면서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담당 의료진이 포착해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만수무강 연구소와 봉화산 진료소에서 관련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만수무강연구소는 김정일이 김일성의 건강을 체크하고 '만년장수'를 연구하기 위해 1970년대 중반 평양시 대성구역에 설립한 특수기관이다. 당시 연구소는 '김일성이 150세까지 장수한다'는 결과를 김정일에게 보고했으나 1994년 김일성 사망 이후 관계자들의 허위보고와 부주의가 드러나 김정일이 해산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이 연구소를 2012년 다시 부활시키고 현재 철저한 경비속에 400명이 넘는 연구사, 박사, 의사들이 그(김정은)의 건강을 체크하고 있다"면서 "한 간부의 말에 의하면 이상 징후(왼쪽 손과 발 마비)가 나타났던 시기 일반인들이 흔히 사용하고 있는 빙두(마약)를 치료제로 써서 일시적으로나마 회복을 도왔다는 말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소식통을 통해 들은 것이고 내부에서 구체적으로 관련해서 입수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화면을 보면 체중이 초기 보다 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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