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스=AP/뉴시스] 지난달 270명의 여고생을 납치한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무장단체가 7일 이 나라 동북부의 한 시장을 공격해 수백명을 살해했다.
이로써 아프리카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이 나라는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폭탄테러 대량살상 및 납치 등으로 위기가 증폭되고 있다.
나이지리아와 카메룬의 접경지대에 있는 캄보루 읍에서 6일 밤 벌어진 이 대량살상으로 300명이 살해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 극단주의 무장단원들은 반사막 지대인 이 지역에서 시원한 밤을 이용해 장보러 나온 인파로 들끓는 시장에 발포하기 시작해 12시간 동안 이 도시 일대에서 방화를 하고 피신하는 사람들을 쫓아가 난사했다.
이 공격과 이로 인한 수백명의 살해 사실은 보르노 주 공보관 모함메드 불라마가 7일 AP통신에 전화로 알려준 것이다.
금주들어 나이지리아 시민들은 여고생들의 피납과 정부의 무능한 대처에 격분해 시위를 벌임으로써 굳럭 조나산 대통령을 당혹케 했다.
그는 7일부터 9일까지 수도 아부자에서 세계경제포럼(WEF)를 주최함으로써 아프리카 최대 경제국으로써의 위상을 과시하려던 참이었다. 이 경제포럼은 아프리카판 다보스 포럼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