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 칼럼] 사랑에 관한 명언

김형태 한남대 총장

5월에는 서로 사랑하며 살자. 일방적 사랑이 아니라, 쌍방적 사랑을 나누자. 어떻게 나눌까? ①여성은 '이상'으로 사랑을 하고 남성은 '속셈'으로 사랑을 한다(게리 S. 오 밀러). ②사랑은 바위처럼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다. 빵처럼 늘 새로 만들어야 한다(어슬러 K. 르권). ③아버지가 물에 빠진 자식을 건지기 위해 물 속에 뛰어드는 것은 사랑의 감정이다. 사랑은 나 이외의 어떤 사람에 대한 행복을 위해서 움직인다. 인생에는 허다한 모순이 있지만 그것을 해결할 길은 오직 사랑 뿐이다(톨스토이). ④위대한 행동이란 것은 없다. 위대한 사랑으로 행한 작은 행동들이 있을 뿐이다(테레사 수녀). ⑤어머니는 인생에서 최초의 인간관계 대상이기 때문에 어머니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사람은 대개 다른 인간을 보는 감정도 따뜻하다(고쿠분 야스타카).

⑥우리 모두는 삶의 중요한 순간에 타인이 우리에게 베풀어 준 것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알버트 슈바이처). ⑦사랑은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를 주는 것이다(에리히 프롬). ⑧결혼을 신성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사랑이며, 진정한 결혼은 사랑으로 신성해진 결혼 뿐이다(톨스토이). ⑨사랑한다는 것은 관심(interest)을 갖는다는 것이며, 존중(respect)하는 것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책임감(responsibility)을 갖는 것이며, 이해하는 것(understand)이고, 마지막으로 주는 것(giving)이다(에리히 프롬). ⑩누군가를 만나면 가슴이 울렁거리고 환희에 젖으며 그가 없으면 죽을 것 같은 사랑은, 길어 봐야 2년 반을 넘지 못한다(신디 하잔).

⑪인간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만은 완벽한 존재일 것이라는 착각에 빠져 산다(시드니 포이티에). ⑫'사랑의 감정'이란 대뇌에서 토파인, 페넬에치아민, 옥시토신의 세 가지 물질이 분비되어 서로 칵테일처럼 섞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화학반응이다(신디 하잔). ⑬사랑이란 쉽게 변하기 때문에, 더욱 사랑해야 한다(서머셋 모옴). ⑭서로의 본성이 다르다는 사실을 무시하기 때문에 남자는 여자를 남자처럼 생각하고 그렇게 반응하기를 기대하고, 여자도 역시 마찬가지이기에 온 세상은 오해와 사고와 문제로 가득한 것이다. 그러므로 남녀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마르코 폰 뭔이하우젠). ⑮성공적인 결혼이란 두 사람이 서로 인격의 조화를 이루어가기까지 많은 선택과 적응을 요구하기에 평생을 통해 이루어야 할 과정이다(금병달).

⑯인생을 돌아보면 제대로 살았다고 생각되는 순간은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았던 순간 뿐이다(헨리 드루먼드). ⑰물리적으로 가까이 있으면 서로에 대한 사랑이 그만큼 높아진다(M 그리핀). ⑱우리는 흔히 훌륭한 사람을 찾기에 분주하다. 그러나 내가 먼저 훌륭한 사람이 될 때 더 쉽게 훌륭한 사람을 만날 수 있다(금병달). ⑲결혼의 성공 여부는 이미 혼전에 80% 가량 예측할 수 있다(워렌). ⑳사랑에 빠지기는 쉽다. 사랑에 빠져 있기도 쉽다. 인간은 원래 외로운 존재이므로. 하지만 한 사람 곁에 머물면서 그로부터 한결같은 사랑을 받기란 결코 쉽지 않다(안나 루이스 스트롱).

사랑은 오래 참는다. 사랑은 친절하다. 사랑은 시기하지 않는다. 사랑은 자랑하지 않는다. 사랑은 교만하지 않다. 사랑은 무례하게 행동하지 않는다. 사랑은 자기 유익을 구하지 않는다. 사랑은 쉽게 성내지 않는다. 사랑은 원한을 품지 않는다.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않고 진리와 함께 기뻐한다.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주고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소망하며 모든 것을 견디어낸다. 이것은 성경(고전 13장)이 가르쳐주는 사랑의 모습이다.

성경에는 두 번에 걸쳐 인간의 신발을 벗게 했다. 한 번은 미디안 광야에서 모세의 신발을 벗게 함으로 민족 구원의 역사적 사명을 주셨고(출 3:1-5), 또 한 번은 베드로의 신발을 벗기고 피곤한 발을 손수 씻어주심으로 사랑으로 맺는 새로운 관계를 보여주셨다(요 13:1-10).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신발을 벗기고 이 세상의 재산과 지식과 권세를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의 사랑만 의지하길 원하신다.

사랑은 주기도 어렵지만 받기도 힘든 것이다. 순수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 누리자. 낮이나 밤이나 시계의 바늘처럼 일정한 속도로 주어지는 사랑을 받고 싶다. 그의 조건(지위·돈·명예)을 보지 말고 그의 인격만 보았으면 좋겠다. 酒食兄弟는 千個有로되 急難之朋은 一個無니라(술이나 음식을 먹을 땐 형·동생 하는 친구가 많더니, 급하고 어려운 일을 당하니까 도와줄 친구가 한 명도 없구나).

#김형태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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