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예정대로 권재진 법무·한상대 검찰총장 내정

신임 법무장관과 검찰총장
(서울=연합뉴스) 김병만 진성철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오후 새 법무장관에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왼쪽)을 새 검찰총장에 한상대 서울중앙지검장을 내정했다. << 연합뉴스 DB >> 2011.7.15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새 법무부 장관에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 검찰총장에 한상대 서울중앙지검장을 내정했다.

 

권재진 법무장관 내정자(58·사시 20회)는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대검 공안부장과 서울 고검장,대검 차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09년 6월 임채진 전 검찰총장이 사퇴한 뒤 차기 검찰총장 `1순위'로 거론됐지만 사법시험 2년 후배인 천성관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총장 후보로 지명되자 바로 사의를 밝히고 검찰을 떠났다가 그해 8월 청와대 민정수석에 임명됐다.

 

한상대 검찰총장 내정자(52·사시 23회)는 서울 출신으로 보성고와 고려대 법대를 나와 서울고검장과 법무부 검찰국장ㆍ법무실장 등을 지냈다.

 

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권 법무장관 내정자는 정책판단과 분석력, 대외조정력을 겸비했을 뿐 아니라 친화력과 온화한 성품을 바탕으로 검찰 안팎으부터 실력과 신망을 인정받은 검찰내 대표주자"라며 "검찰조직의 개혁을 통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법무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합리적인 리더십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번 권 수석의 법무장관 내정으로 공석이 되는 민정수석의 후임은 다소 시간을 두고 천천히 임명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야당은 이날 이 대통령이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을 신임 법무부 장관에 내정한 데 대해 "최악의 코드 인사"라고 강하게 반발하면서 향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송곳 검증을 벌이겠다고 밝혀 두 내정자의 임명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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