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백악관은 6일 3주 전 나이지리아에서 납치된 10대 여학생 수백 명의 수색을 지원하는 팀이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나이지리아로 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존 케리 국무장관이 굿럭 조너선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연락을 통해 미국 팀 파견 제안을 반복해 밝혔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케리 장관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카니 대변인은 "시간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면서 나이지리아 정부에 여학생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하라고 촉구했다.
카니 대변인은 "미국 팀에는 정보와 조사, 인질 협상, 희생자 지원에 대한 나이지리아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군 및 법 집행 관련자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나이지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은 동북부 지역 학교에서 납치한 수백 명의 여학생을 팔아넘기겠다고 위협했다. 아부바카르 셰카우 지도자는 지난달 15일 여학생 대규모 납치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여학생들을 납치했다. 시장에서 이들을 팔겠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경찰은 당시 여학생 300여 명이 납치됐다며 276명이 억류돼 있고 53명이 가까스로 도주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