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6일 변기춘(42) 천해지 대표와 고창환(67) 세모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변 대표를 이날 오후 1시30분에 고 대표를 오후 2시에 차례로 소환할 예정이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의 최측근인 이들이 계열사 대표 등을 역임하며 유 전 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에 도움을 준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고 대표는 검찰이 오대양 사건을 재수사하던 1991년에도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으며 1998년부터 2006년까지 세모신협 이사장을 맡았다.
변 대표는 아이원아이홀딩스와 천해지 대표를 맡고 있으며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세모신협 이사를 지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회삿돈으로 유 전 회장의 사진을 고가에 사들이고 유 전 회장 일가가 소유한 페이퍼컴퍼니(서류상 회사)에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회사 자금을 지급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