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안정복)이 5월 4일(일) 오전 10시, 여의도에 위치한 굿피플 본부에서 세월호 피해자의 트라우마 치료를 위해 이스라엘 심리치료 민간구호기관인 IsraAID와 협력 지원을 약속했다.
IsraAID는 끊임없는 테러와 전쟁 등으로 공포와 불안에 휩싸인 유태인들을 돕기위해 2001년 설립되어 전문적인 심리치료와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면서 전세계의 재난과 전쟁 등 위기상황이 발생한 곳에 의료팀, 조사팀, 구조팀, 외상 전문가 등을 파견해 22개국 이상의 지역에서 심리치료를 실시하고 외상치료에 관해 지역과 국제 전문가들을 훈련해왔다. 특히 2001년 미국 911테러, 2010년 아이티 지진, 2011 일본대지진, 2013 필리핀 하이옌 태풍피해 등 체계적인 트라우마 치료가 절실했던 위기상황에 긴급하게 파견되어 큰 역할을 해왔다.
이번 세월호 침몰의 국가적 참사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단체와 병원들이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지만 위기상황에서의 트라우마 치료의 경험이 부족해 전문적인 심리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은 위기상황에 경험이 많은 이스라엘 민간구호기관인 IsraAID에 지원을 요청하였으며,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 예방과 치료를 위해 전문가 훈련 및 피해자 심리치료를 실시하는 등 다각적인 협력관계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현지 상담교사, 사회복지사, 정신과 전문의 등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훈련하는 TOT(Training Of Trainers)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유가족과 지역주민들에게 심리치료를 시작하는 물꼬를 트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치료과정 가운데 심리적 정서적으로 연약해져있는 치료사들을 정서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심리치료를 실시해 우울감과 상실감을 극복하고 지역사회가 안정을 되찾도록 도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