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후보 "서울메트로 관제소 시스템 바뀌어야"

4일 낮 서울메트로 종합관제소 방문
4일 오후 정몽준 후보가 서울메트로 종합관제소를 방문한 후 이성인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위원장 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철관 기자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4일 지하철 2호선 추돌사고를 낸 서울메트로 종합관제소를 방문해 전동차 운전 확인시스템을 확인했다.

새누리당 정몽준(7선 의원)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시 서초구 서울메트로 본사 2층 종합관제소를 방문해,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사고에 따른 지하철관제시스템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다.

서울메트로 종합관제소에 들린 정몽준 후보는 지난 5월 2일 일어난 지하철 2호선 추돌사고에 대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이날 정 후보는 "현장 상황을 점검할 수 있는 CCTV 화질이 좋지 않고, 40년이 돼가는 낡은 시스템을 전면 개보수를 해야 한다"며 "현재 종합관제소의 아날로그 방식 시스템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제 기계가 찾아 내고 사람이 확인하는 시스템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현재처럼 사람이 일일이 육안으로 확인하는 시스템은 한계가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버스도 GPS를 통해 상호거리와 구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가고 있다"며 "지하철에도 이런 시스템을 도입해 기관사가 한 번에 볼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정 후보를 만난 서울메트로지하철노동조합 이성인 위원장은 "서울메트로 안전관리단을 안전관리본부로 승격해 각종 재난사고 예방 및 상황 발생시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관제사업소 시설이 노후화됐고, 새로운 시스템으로 전면 교체 할 수 있게 예산 증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안전 예산이 삭감되지 않고 최대 확대해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며 "과도한 외주 용역으로 인한 업무 소홀과 책임감 결여, 직원이 직접 유지보수 할 수 있도록 인건비 및 인원 확충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이날 서울메트로 종합관제소를 방문한 정몽준 후보를 서울메트로 사측에서는 이태환 종합관제소장 등이, 노측에서는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 이성인 위원장, 김용국 정치위원장, 이병렬 역무본부장 등이 동행했다.

#정몽준서울시;장후보

지금 인기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