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에서 무기를 싣고 북한으로 향하던 중 파나마 운하에서 나포됐던 북한 화물선 '청천강호'가 3일 파나마 운하를 통과, 귀국길에 올랐다고 일본 지지 통신이 4일 보도했다.
청천강호는 지난해 7월 마약을 운반하고 있다는 의혹에 따라 검문에 나선 파나마 당국이 배 안에서 미그 전투기와 로켓포, 군용 차량 등 무기들을 발견, 북한에 대한 무기 금수를 규정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한 혐의로 승무원 35명이 구속됐었다.
이 가운데 32명은 석방됐지만 나머지 3명은 무기 밀수 혐의를 여전히 조사받고 있다.
파나마 당국은 청천강호에 선적된 화물을 압수하고 벌금을 납부받은 뒤 지난 2월15일 출항을 허용했다.
청천강호는 이후 쿠바에서 다시 설탕 약 1만톤을 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