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북동부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210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3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아프간 바다크샨주 대변인은 전날 발생한 산사태와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한 마을이 100m의 진흙으로 매몰되면서 사망자가 2100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샤 왈리울라 아뎁 바다크샨주 주지사는 "수일 동안 폭우가 내려 호보 바리크 마을에서 언덕이 붕괴해 2000여 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폭우로 도로가 붕괴돼 중장비가 사고 지역으로 진입하지 못해 주민과 경찰은 삽 등 도구로 실종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추가 산사태 우려 등으로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아프간에 주둔중인 구조에 미군병력도 재난구호 작전에 동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