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감리교신학대학교(총장 박종천) 백주년기념관 로비에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 아픔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생명의 기적과, 상처를 만지시는 위로의 손길이 임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또 한쪽 벽에는 지난 22일 발표된 '단원고 생존자 학부모 대국민 호소문'과 '2천 감신인의 기도' 대자보가 나란히 붙어 있기도 했다.
'2천 감신인의 기도' 대자보는 하나님께 드린 기도문 형식으로 제32대 총학생회 명의로 고난주간 작성된 것이다.
기도문은 "하나님, 안타까운 대학생들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시 저희에게 이러한 슬픔을 경험케 하신다면 저희는 도저히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며 구조대원들과 실종자 가족들, 이 사건으로 상처 입은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한다는 내용이다.
또한 교내 화단과 나무 가지 곳곳에 노란리본을 걸어 세월호 실종자들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