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이 있는 5월을 맞아 어린이를 위한 공연이 준비됐다. 연극과 뮤지컬, 클래식 등 장르도 다양하다.
■올 해 10주년을 맞은 극단 학전의 어린이 무대 명작 '우리는 친구다'가 6월1일까지 서울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초등학교 3학년 '민호'와 유치원생 '슬기' 남매가 놀이터에서 만난 '뭉치'와 친구가 돼 가는 과정을 그린다. 부모 이혼 후 겁쟁이가 된 민호와 영악하고 텔레비전만 좋아하는 슬기, 학원을 12개나 다니는 뭉치는 주변의 어린이들을 떠올리게 한다.
라이브 밴드가 록과 블루스,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다. 콘트라베이스, 하모니카, 실로폰, 핸드 퍼커션 등 어쿠스틱 악기들로 구성됐다. '우리 착한 곰돌이, 그리고 또 사우르스', '이불 속은 참 좋아', '테레비 짱' 등의 노래는 따라 부르기 쉽다.
원작 폴커 루드비히, 음악 비르거 하이만, 번안·연출 김민기, 편곡·음악감독 정재일. 학전. 어린이·청소년 1만8000원, 성인 2만2000원. 02-763-8233
■어린이날 하프 콘서트'가 5일 오후 3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하프와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TV와 영화를 통해 듣던 애니메이션 음악을 선보인다. 하피스트 곽정과 마리아 루이자가 출연한다.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장난감 교향곡', 소프라노 박성희의 '인형의 노래'도 들을 수 있다. 2만~5만원. 스테이지원. 02-780-5054
■어린이 뮤지컬 '라바, 검은 그림자의 비밀'은 3일부터 6월1일까지 광진문화예술회관 나루아트센터에서 첫선을 보인다. 방송채널 대교어린이TV와 원작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투바앤, 뮤지컬 '구름빵' 등을 제작한 DS뮤지컬컴퍼니가 공동 제작한다.
뮤지컬 '잭 더 리퍼', '엘리자벳'의 현대무용가 서병구가 연출과 안무를 맡는다. 원작 특유의 코믹함을 살린다. 두 주인공 '레드'와 '옐로우'가 어린이들과 교감하며 친구가 된다는 내용이다. 동네 꼬마인 '주디', '조르디' 형제가 마법에 걸려 하수구 속에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스토리다. 공감엔피엠 노오란. 070-7834-5442
■뮤지컬 '브레멘 음악대'를 만든 유열컴퍼니가 신작 '프랭키와 친구들'을 27일부터 8월24일까지 서울 정동극장에서 선보인다. 원작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리퀴드브레인스튜디오와 정동극장이 공동제작한다.
뮤지컬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를 쓰고 연출한 박툴 연출이 지휘한다. 서울어린이연극상 극본상 2회 수상에 빛나는 고순덕 작가가 극작을 맡는다. 음악은 '브레멘 음악대'의 지성철 작곡가와 뮤지컬 '작은 아씨들'의 조선형 음악감독이 함께한다. 안무는 밝넝쿨 안무가가 담당한다.
춤과 노래에 인형 오브제를 접목한 공연이다. 체코 프라하 인형극단에서 활약 중인 문수호 인형작가가 인형을 제작했다. 인터미션 50분. 3만5000원. 유열컴퍼니. 02-585-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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