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다이빙 벨 투입을 위한 가이드라인 설치를 맡았던 민간잠수사가 감압 치료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작업에 참여한 잠수사 등에 따르면 민간 잠수사 김모(32)씨는 1일 오후 9시께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 설치된 감압 체임버에서 치료를 받다 쓰러졌다.
그러나 김씨는 다이빙 벨과 함께 잠수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119구조대에 의해 목포의 한 병원에 이송됐다가 오후 11시 52분께 헬기를 이용해 고압산소치료센터를 갖춘 경남 사천의 삼천포 서울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의식을 완전히 잃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김씨는 언딘 마린인더스트리에서 일을 하다가 최근 알파잠수종합기술공사로 옮겼고 전날 새벽 다이빙 벨의 가이드라인 설치를 위한 작업에 투입되는 등 사고 전까지 4차례 잠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