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범죄예방국민운동본부 실무회장 이상형 사관, 상임회장 김진옥 목사, 대표본부장 이주태 장로가 1일 오전 본부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총재 강지원 변호사가 세월호 참사 등을 바라보며 "나부터 회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지원 변호사는 "본 단체는 나부터 범죄예방 국민운동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있다"고 밝히고, "세월호 침몰 사고가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며 "단체가 조금 더 일찍 이 운동을 전개했더라면 하는 반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 한국사회는 온통 애도 목소리에 사회 안전시스템에 대한 질책뿐"이라고 지적하고, "간간히 자성의 목소리가 들리지만 통렬한 심정으로 그들의 희생이 들리지 않는다"며 "세월호 침몰 사고는 우리 교회와 목회자들의 잘못으로 인한 하나님의 채찍인데도 불구하고 한국교회의 영적 무감각이 느껴지고, 교회와 그 지도자들의 책임은 온데간데없고, 말쟁이들의 소리만 허공을 치고 있다"고 했다.
강지원 변호사는 "성경이 일찍이 우리들에게 교훈하고 있는데, 곧 아론과 미리암의 금송아지 범죄는 하나님의 진노와 자신들의 지도자를 믿고 따랐던 수많은 백성들의 죽음을 불러왔다는 사실"이라며 "그들의 영적 무지와 두려움은 금송아지를 만들었고, 그 결과는 피할 수 없는 하나님의 형벌"이라 했다. 그 형벌을 애꿎은 백성들이 고스란히 당해야 했다는 것이다.
강 변호사는 "세월호 그들의 가여운 죽음이 교회지도자들과 사회지도자들의 타락을 엄중히 경고하시고 벌하시는 하나님의 진노의 희생자로 보여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하고, "선장과 선원들이 보여준 무책임과 무능함이 나와 무엇이 다르겠느냐"며 "세상 모든 사람들이 세월호 침몰의 책임자를 찾고 그 원인을 규명하고자 해도,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사회지도자들은 내 탓이라고 소리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침몰한 세월호는 나 자신이요. 한국교회요 우리 사회"라고 말하고, "한국교회에서 시작되어진 나부터 회개운동이 전, 국민운동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하며 이번 5월 15일(금) 기독교백주년 기념관에서 한국범죄예방국민운동본부는 세월호를 누가 비난할 수 있는가!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라 전했다.
강 변호사는 "한국범죄예방국민운동에 대해서, 어쩌면 억지라도 부려서라도 한국교회가 먼저 나부터 회개운동을 해주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하고, "한국교회가 나부터 회개 운동을 주도하려 하지 않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나부터회개운동이 한국교회에 출발했으면 하는 바람때문에 한국교회에서 이미 힘을 잃고 아무 기득권도 없는 한국기독교원로목사님들 만이 나부터 회개운동에 동참해주어 그나마 다행이요 감사할 뿐"이라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사회에 남을 비난하기보다 '내 탓입니다'라는 마음의 혁신운동이 일어날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하고, "(이번 사고에 대해) 불의의 습격을 받은 것도 아니고, 암초를 들이받은 것도 아닌데,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었고, 일어났어도 충분히 다 살 수 있는 일이었다"며 "교회는 이번 사고를 두고 대통령이나 정부 혹은 관련 기관과 선원들의 무책임, 공무원들의 무능력, 사람들의 불감증, 이 무모한 현실의 배경에는 교육과 종교, 특별히 종교인들의 책임이 적지 않음을 반성해야 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 "교회는 사회적 패도현상에 관하여 스스로 정신적 영적 책임을 자임해야 한다"고 말하고, "스스로의 철저한 반성과 통렬한 교정을 통하여 이 사회의 패도현상에 직설적으로 답해야 한다"며 "여기서부터 교회는 다시 시작해야 하고, 나부터 회개운동이 한국사회를 회복시키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