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유기농 곡물 제조사 밥스 레드 밀(BOB'S RED MILL)의 밥 무어(85·Bob Moore) 회장과 구세군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팝페라 가수 이사벨이 4월30일 오후 구세군대한본영을 방문했다.
구세군대한본영(구세군·박종덕 사령관)은 밥 무어 회장과 이사벨이 구세군 정문에 마련된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자들을 위한 기도처'에서 피해자들을 위한 기도의 시간을 먼저 갖고 사령관실을 방문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구세군은 우리나라와 구세군을 방문해 준 것과 사회 공헌을 위해 적극적으로 재능을 기부하고 후원 해 준 것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고, 무어 회장은 "아름답고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일에 구세군과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무어 회장은 이사벨과 함께 다양한 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한 국민적 아픔에 마음을 함께하고 피해자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모든 음악회 일정을 취소했다.
밥스레드밀은 밥 무어 회장이 1978년 설립 후 20년 간 미국 생산 1위를 유지하며 전 세계 66개국에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무어 회장은 지난 2010년 81세가 되는 자신의 생일날 회사의 모든 주식을 종업원에게 나누어주는 100프로 종업원 지주제를 실시해 나눔 실천으로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지난달 27일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밥 무어 회장은 5박 6일간의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