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끝에 세월호 사고 해역에 투입된 해난구조지원 장비인 '다이빙 벨'이 현장에서 자진 철수했다.
1일 오전 10시 55분, '다이빙 벨'이 현장에서 자진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해경 관계자는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다이빙 벨이 선체까지 진입해 실효성을 증명했으면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와서 희생자를 수습하면 무슨 소용이 있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자 가족들은 그 동안 여러 논란에도 다이빙 벨이 작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믿고 투입을 지지하기도 했다. 그런데 희생자를 수습하는 게 큰 의미가 없다며 자진 철수를 해 실종자 가족은 크게 실망하고 있다.
이제 수색을 민관군 합동구조팀에게 맡기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합동구조팀은 지금까지 사람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64개 격실 가운데 44개의 격실 수색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