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진해운의 전신인 세모그룹 근무 경력으로 논란에 휩싸인 이용욱 해경 정보수사국장이 전보됐다.
해양경찰청은 1일 "이용욱 해경 국장을 경질하고 본청 국제협력관으로 보직 이동시키고, 김두석 국제협력관을 신임 정보수사국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용욱 정보수사국장은 해양경찰청의 정보수집과 수사를 총괄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 초기 수사를 지휘했고, 현재 팽목항에서 구조 업무까지 맡고 있다.
정보수사국 산하 광역수사대를 지휘해 사고 선사인 청해진해운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이런 이 국장이 1991년부터 7년 동안 세모그룹 조선사업부에서 근무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이 국장은 유병언 전 회장과 같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즉 구원파의 신도였다.
이 국장은 "한때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에서 신앙생활을 했지만 이미 10여 년 전 모든 연락을 끊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주관하는 세월호 수사에서 영향을 미칠 위치에 있지도 않았다"고 해명하며 "개인 사생활을 침해하는 부분에 대해선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