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세월호참사로 소비심리 악화"...환율 전망치 하향

금융·증권
편집부 기자

【서울=뉴시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 전망치를 소폭 하향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글로벌 매크로 리서치 : 원달러 전망치 검토'에서 원·달러 환율을 3개월 기준 1100원, 6개월 기준 1050원, 12개월 기준 1970원으로 수정했다. 이는 지난 10일 발표한 전망치인 1080원(3개월), 1080원(6개월), 1100원(12개월)보다 소폭 하락한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수입 부진으로 한국 원화 잔고가 국내총생산(GDP)의 6%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오는 수 계월간 원·달러 환율에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한국 진도 여객선 침몰 사태로 인한 소비심리 악화가 원화 잔고를 더욱 증가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이어 "단기적으로 수출의 상승폭이 재한적일 것이지만 4월 수출은 전년 대비 7% 증가해 컨센서스(전망치)를 웃돌 것"이라며 "미국의 2분기 경기회복으로 수출에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지난 10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철회한 바 있다"며 "금통위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매파적인 성향을 보여 짧은 시간안에 기준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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