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벨 투입을 위한 준비가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스트를 지나 투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는 해경으로부터 정식 요청을 받고 지난 25일과 26일 수차례 다이빙벨 설치를 시도했으나 결국 실패하고 팽목항으로 돌아왔다. 다이빙벨을 바지선에 고정해야 하는데 조류가 거세져 작업이 불가능하다는 게 이유였다.
이종인 대표는 26일 진도 팽목항에서 취재진에게 "기상조건이 호전되는 대로 다이빙벨을 재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9일 오후 6시쯤 다이빙 벨을 실은 바지선을 고정했고요, 30일 새벽 3시쯤에는 다이빙벨이 조류에 휩쓸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세월호 선미 4층을 연결하는 버팀줄을 설치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진도 앞바다에서 다이빙벨은 사고 지점에 들어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은 여기에 희망을 걸고 있다.
현재는 잠수 가능 시간이 짧아 선체 구석까지 수색하는 데 한계가 있는데 다이빙벨을 사용하면 이론적으로는 훨씬 오랫동안 작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쪽 부분에 공기가 채워져 있고 밖에서 산소를 끊임없이 공급하기 때문에 잠수사들이 한동안 물 밖으로 나오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맹골수도의 빠른 유속과 높은 파도는 장애물이다.
실종자 가족들의 기대처럼 수색 작업에 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