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족 대책위 "정부, 정확한 사고원인·진상 규명하라"

29일 기자회견 통해 정부 등 관계 당국에게 촉구
지난 27일 저녁 서울 대한민 앞에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를 하고 있는 시민들이다.   ©임순혜

'세월호' 참사사고 14일 째인 29일 오후 단원고 세월호 사고 유가족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를 향해 정확한 사고경위와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유가족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부의 태만하고 기만적인 구조체계로 아이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음에도 구하지 못하고 사고발생 14일이 지나도록 시신마저 수습하지 못한 아직 바다에 남아있는 어린 학생들을 재빨리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더 이상의 변명 없는 적극적인 태도"를 촉구했다.

또한 "현재 사조직이나 시민단체에서 진행되고 있는 성금 모금은 저희 유가족의 의사와 전혀 무관하며 생활재난을 당한 것이 아니라 자식을 잃은 저희에게 성금은 너무나 국민에게 죄송한 일임을 알려 드린다"며 "만약 이 사고로 안타까운 마음에 성금을 하신다면 투명한 방식으로 한 라인으로 구성하여 모금액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자회견문의 일부 문구 원안을 놓고 네티즌 사이에는 논쟁을 벌이고 있다. 기자회견 '3번항 이 사고로 매일 울고 안타까워하는 국민 여러분' 중 "오히려 업무성과와 밥그릇 싸움으로 집단이기주의로 똘똘 뭉친 권력층과 선박관계자들 그리고 그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했으면서 아이를 찾으려고 허둥대는 학부모들에게 어떠한 지원이나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선생님 그리고 교육부 관계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문구이다.

일부 언론에서는 '어떠한 지원이나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선생님 그리고 교육부 관계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라고 보도했는데, 이는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는 '어떠한 지원이나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정부 및 관계기관에게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가 맞는 말이라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안산 단원고 유가족대책위원회 대표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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