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성안스님이 88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입적했다.
27일 오후 7시 23분 경 88고속도로 광주기점 126km 지점에서 해인사 성안스님과 전현의 전 국회위원 남편이자 창원지법 김헌범 거창지원장이 타고 있던 승용차가 가조에서 거창 방면으로 가던 25t 덤프트럭과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날 88고속도로 사고로 조수석과 그 뒷좌석에 타고 있던 전현희 변호사 남편 김현범 지원장과 성안스님이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
경찰은 빗길에 미끄러지며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90도 가량 회전한 상태로 서 있던 승용차를 덤프트럭이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현희 변호사 남편이기도 한 김헌범 지원장은 사법연수원 26기로 부산지법·부산고법·울산지법 등을 거쳐 지난해 2월 거창 지원장으로 부임했다. 김헌범 지원장의 아내 전현희 전 의원은 치과의사 출신 변호사로 민주당 18대 국회의원과 원내 대변인을 지냈다.
해인사 성안스님은 팔만대장경 보존국장으로 2011년 KBS 팔만대장경 다큐멘터리 '다르마'에 출연한 바 있다.